기사제목 [심층취재파일] 그것은 정말 애국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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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파일] 그것은 정말 애국이었을까?

기사입력 2016.11.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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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정말 애국이었을까?'

미국의 극우단체 ‘존 버치 협회’의 열성 회원 가정에서 성장한, 클레어 코너의 회고록 제목입니다. 저자는 애국으로 포장된 극우의 광기를 자신의 경험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엄마부대'의 이야기가 잠시 떠들썩했습니다. 단체의 대표가, 시국집회에 참석한 여고생을 폭행했다는 논란입니다. 국민들은 지금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을 마비시킨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거리로 나와 '하야하라' 외치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지만, 여전히 이 '엄마부대'나 '어버이연합' 등 대한민국의 극우단체는 박 대통령의 우군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칭 애국세력입니다.

무엇을 위한 애국인가? 우리는 이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해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달성과, 다양성의 이해, 그리고 공익은, 분명히 그 자체로도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애국은, 그 자체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이상이 아닙니다. ‘무엇을 위한’ 애국이 되야 할 성질의 것입니다. 국민통합을 위하여, 국가의 생기와 열정을 위하여, 우리는 이런 차원에서 애국을 장려해야 합니다. 애국을 절대가치로 두면서, 다른 모든 것을 가치 절하시키고, 타국과 자국을 가르고, 또다시 시민사회에 갈등을 유발하는 편협한 애국주의는 이제, 지양해야 할 대상입니다. 

대통령이 지금껏 청와대를 '사적 기관'으로 만들어버린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적으로 국가 인사와 정책을 좌우하고, 막대한 예산을 갈취했습니다. 문화, 체육, 재계, 그리고 교육 등, 드러나는 사실은 점점 황당하리만큼 광범위해집니다. 국가의 체계가 이토록 무너졌는데, 이보다 더 반 국가적인 매국 행위가 있을지. 애국을 입에 담는 사람들이 이를 정당화할 수 있는지. 말로는 애국을 외치지만 정작 나라를 망치는 대통령의 범죄엔 철저하게 입을 닫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행적, 위안부 협상에 대해 '일본을 용서하자',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비난, 급기야 폭력 논란까지 발생했습니다. 이쯤이면 클레어 코너의 책 제목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정말 애국이었을까?' 이상 심층취재파일의 유창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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