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젊은 예술가를 만나다] 웹소설 해랑의 작가 "엘폰"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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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를 만나다] 웹소설 해랑의 작가 "엘폰"을 만나다

기사입력 2017.04.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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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를 만나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젊고 재능 넘치는 우리나라 예술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에서부터였습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예술인들에게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 보았고 돌아온 대답들에는 한 가지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대중들과의 소통. 작품을 완성해도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련한 것이 이 “젊은 예술가를 만나다” 프로젝트입니다.

“젊은 예술가를 만나다”의 46번째 손님은 작가 “엘폰”입니다. (본 기사는 인터뷰 형식으로 1문 1답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편안한 대화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Q: 간략한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이번에 해랑이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게 된 엘폰이라고 합니다. 필명이 엘폰인 이유는 한창 판타지 소설에 빠져 있을 때 지은 필명이라 그렇습니다. 최대한 판타지스럽고 덜 유치해 보이는 필명을 짓고 싶었으나, 지금으로 와서 보자면 소위 말하는 흑역사네요.. 그래도 이왕 지은 필명이니 이대로 계속 가자 하는 생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Q: 본인의 활동에 대하여 설명 부탁드려요

.

A: 조금 틀에 박힌 대답일 수도 있겠지만, 역시 글쓰기 밖에 없네요. 처음에는 독자의 입장이었다가 제가 보고 싶어하는 장르의 글이 없어 그냥 내가 써보자 해서 쓴 게 제가 제일 처음 한 창작활동입니다.  그리고 지금 역시 제가 보고 싶은 글을 열심히 쓰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에 동양 로맨스 <해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해랑>은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 심청의 후손인 청이와 동해 용왕의 이야기입니다. 예전 기억이라 어디서 봤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심청이는 왜 맹인 잔치를 열었나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아버지가 눈을 뜰 거라고 믿고 스스로 제물이 되었던 건데, 인간 세상으로 돌아와서 아버지를 찾는데 왜 맹인잔치를 연 건가에 대한 글이었죠. 그 글을 보고 뒤통수를 맞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심청전을 수 없이 읽었으면서도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 일을 계기로 언젠가는 꼭 심청전과 관련된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동양풍 판타지에 관심이 많다 보니 초점이 심청을 인간 세상으로 돌려보낸 용왕에게로 향하더라구요. 그렇게 상상을 계속 이어가다 보니 지금의 <해랑>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진행 중이거나 새로운 계획이 있으시면 소개해주세요.


A:  욕심이 많은지라 쓰고 싶은 글이 많습니다. 소재나 설정도 여러 가지 생각해둔 게 많지만, 앞서 말했듯이 욕심이 많은지라 이것저것 건드려만 보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우선 순위를 정해 차기작을 연재하고 싶네요.  지금 생각하고 있는 대로 간다면 차기작 역시 동양풍 로맨스 소설일 듯 싶습니다. 초월적인 존재는 나오지 않으나, 가상의 나라를 배경으로 한다는 걸 보자면 이것도 일종의 판타지일 수도 있겠네요. 간단히 작품 소개를 하자면, 내가 사랑하는 남자의 여자도 사랑하겠어 라는 마음으로 입궁을 한 황제의 세 번째 부인과 그런 세 번째 부인 때문에 답답해 죽으려고 하는 황제의 치정 로맨스입니다.


해랑_표지 (1).jpg
 


Q:  본인 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거나 잘 써졌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나 구절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아무래도 최근 작품인 <해랑>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보다시피 나는 이래. 인간이 거북하다는 이유로 그대에게 다가가는 것조차 이렇게 꺼려해. 이게 그나마 나아진 거지만. 그래도 나는 노력할 거야. 그대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닿고 싶으니까. 하지만, 시간이 걸릴 거야. 아무 생각 없이 그대의 손을 잡아 놓고는 그대와 손을 잡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그대의 손을 던져버리듯 놓을 수도 있어. 그러면 그대는 슬퍼하겠지. 하지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그래도 노력할 거야. 그대의 손을 잡고 같이 이 정원을 거닐고 싶으니까. 그러니까, 청아.” 잠시 말을 끊은 해랑이 청아에게 손을 내밀었다.“나와 혼인해주겠어?”

 남자주인공인 해랑이 여주인공인 청아에게 청혼을 하는 부분으로 해랑이 자신이라는 인간을 온전히 상대에게 모두 드러낸 부분입니다. 쓰면서 ‘이렇게 자신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상대를 만난 너는 행운아’라고 해랑에게 중얼거렸었죠.


Q:  글 쓰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대해 소개 해주세요.


A: 이것도 <해랑>과 관련된 이야기인데, <해랑>의 후기에서도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었죠. 사실 제가 글의 엔딩을 주로 새드나 열린 결말로 내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해랑>이 완결이 나기도 전에 독자분들이 그러시더라구요. “작가님, 이 글도 설마 새드는 아니죠?” 하고. 그 두려움에 떠는 말에 독자분들이 귀여워 저도 모르게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Q: 창작 활동을 준비, 진행하면서 특별히 신경 썼던 부분이 있다면?


A: 사실 예전에는 그저 상상한 대로 글을 썼었습니다. 그렇기에 사전조사나 고증이라던가 그런 게 전혀 없었죠.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 게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비 현실같은 소설에 어느 정도 현실성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은 거죠. 그래서 요즘은 비록 미미하나마 사전 조사나 고증 같은 걸 찾아보고 있습니다.


Q:주로 다루는 장르 매력은 무엇이고 그 장르를 좋아하는 이유는 어떤 점 때문인가요?


A: 저는 판타지를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동양판타지를 좋아하고요.  아무래도 제가 학창 시절에 역사를 좋아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역사를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다 보니 야사나 설화 같은 거에도 굉장히 관심이 많았거든요. 우리나라에도 다양하고 재밌는 설화나 신화 등이 존재하는데, 이걸 다른 많은 사람들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서양판타지와는 달리 동양판타지만는 동양 특유의 느낌이 있잖아요?


Q: 작가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A: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는 겁니다. 제 글을 평가해주는 분들의 말은 물론 감사하고 귀 기울여야 할 것으로 마땅하나, 그것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들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다 중심을 잃으면, 그땐 정말로 글이 방향을 잃고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리거든요.  비록 비판을 받게 된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생각했던 그대로 밀고 나가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독자들과 소통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A: 제가 매번 하나의 글을 끝낼 때마다 후기에 남기는 글이기도 하죠. 여기까지 함께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남은 많은 여정에도 함께 해주신다면 무척 기쁠 거 같습니다!


Q: 연재를 준비하고 있는 미래의 후배 작가들에게 본인이 경험해본 선배로써 조언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선배라고 하니 무척 어색하네요. 선배라고 하기도 좀 어색하지만, 굳이 이야기 하자면 후회 없이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고 싶어요. 글을 쓴다는 건 분명 다른 사람한테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어서 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흔들리지 말고 본인이 들려주고 싶었던, 쓰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세요.


Q: 앞으로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하루 빨리 우선 순위를 정해 차기작을 시작하고 싶어요. 아직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잔뜩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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