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독서육아 전문기자 성지혜의 'DOIT 독서육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하는(자기주도적) 아이로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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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육아 전문기자 성지혜의 'DOIT 독서육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하는(자기주도적) 아이로 키우자

기사입력 2017.07.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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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캥거루맘’이나, ‘헬리콥터맘’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다. 지금도 물론, 이런 부모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주변을 맴돌며 부모가 간섭하고 해결해 준다. 그로 인해 아이는 성인이 되어 대학을 들어가도 수강신청도 할 줄 모르고, 부모가 대신 해주는 일들이 생긴다고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수강신청을 부모가 대신해 주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이런 아이들은 다른 어떤 것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을 거라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1.jpg▲ 아이에게 물고기를 잡아줄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런데 내 아이에게 최고의 물고기를 주기 위해서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고 있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아이에게 물고기를 잡아줄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런데 내 아이에게 최고의 물고기를 주기 위해서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고 있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아이들은 서투르더라도 물고기를 직접 잡아보아야 한다. 처음에는 낚시질도 서툴고, 물고기를 잡지도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아이가 직접 낚시질을 잘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해보아야 부모가 없더라도 스스로 물고기를 잡아서 먹고 살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너무 바쁘다. 학교 끝나고 학원 2~3개만 다녀와도 저녁시간이다. 저녁 먹으면 씻고, 숙제하고 잠자리에 들기 바쁘다. 하루 종일 학교, 학원, 공부만 하다가 하루일과가 끝나버리기 일쑤이다. 이렇게 쳇바퀴 도는 일상 속에서 아이들은 물고기 잡는 연습을 해볼 여유가 전혀 없다. 학교에서, 또 학원에서, 부모님이 떠먹여주는 물고기만 받을 뿐이다.

   

우리가 아이들 공부를 시키는 건, 내 품을 떠났을 때 좀 더 멋지고 행복한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그래서 명문대를 나오면 돈과 명예를 가지고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 믿으며 아이 공부에 목을 맨다. 그런데 그렇게 공부만 하다가 정작 아이들은 스스로 물고기 잡는 법을 배우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겨버린다. 공부 외에는 어떤 것도 스스로 해내지 못하는 성인으로 자라 버리고 만다. 그런 성인이 되어서 부모에게 늘 의존하면서 살아야 하는 아이들의 삶은 과연 행복할까?

 

공부가 내 아이의 인생을 좀 더 윤택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은 틀림없지만, 공부 이외에 아이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배워야 할 많은 것들 또한 놓치고 가면 안 될 일이다.

 

2.jpg▲ 아이가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길 바란다면 아이가 무언가 스스로 해볼 시간과 기회를 줘야 한다. 혼자 생각해보고 실행해보고 결과에 대한 평가도 스스로 해보는 일들을 많이 경험해 보아야 한다. 실패하면 ‘왜 실패하는걸까?’
 


아이가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길 바란다면 아이가 무언가 스스로 해볼 시간과 기회를 줘야 한다. 혼자 생각해보고 실행해보고 결과에 대한 평가도 스스로 해보는 일들을 많이 경험해 보아야 한다. 실패하면 ‘왜 실패하는걸까?’ 스스로 고민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도 가면서 배워나가야 한다.

 

어른들 눈에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일들이라도 아이 스스로 해보는 경험이 많아지고 성공하는 경험들이 쌓이면 아이는 자존감이 높아지고, 스스로 인생을 주도하는 아이들이 될 것이다. 그러자면 하루 종일 숨쉴 틈 없이 빽빽한 학원 일정은 좀 조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만드는 방법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주면 그걸로 족하다. 아이들에게 그런 시간을 꼭 주었으면 좋겠다.

[성지혜 독서육아 전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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