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남 경필지사,“빅데이터 위험 관리할 국제적 거버넌스(합의기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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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필지사,“빅데이터 위험 관리할 국제적 거버넌스(합의기구) 필요”

남경필 지사 기조연설 통해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서 개인정보 침해 위 험 관리할 수 있는 국제적 거버넌스 기구 창설 제안
기사입력 2015.10.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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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빅데이터에 대한 국제교류 촉진과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한 2015 빅포럼(B.I.G.Forum. Bigdata Initiative of Gyeonggi)이 13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했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세계 3대 경영전략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토마스 데이븐포트(Thomas H. Davenport)를 비롯해 필립 유(Philip Yu) 일리노이 대학교수, 로스 영(Ross Young) 구글 디렉터 비제이 라하반(Vijay Raghavan) 렉시스넥시스 부회장 등 세계적 빅데이터 관련 석학과 기업인이 참가했다.

또한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 전하진 국회의원, 배수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 위원장과 임병택, 최지용, 김호겸, 안혜영, 박재순, 임두순, 방성환, 김지환, 이영희, 이효경 경기도의회 도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빅브라더의 공포를 없애자’(NO more fear of Big brother)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빅데이터를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침해에 대한 우려와 공포를 없애야 한다. 원자력을 IAEA(국제원자력기구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가 거버넌스를 통해 관리하고 있듯이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도 있는 빅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남 지사는 “경기도가 갖고 있는 1,008종의 공공데이터와 민간의 빅데이터를 단계적으로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 거대통신사인 KT로부터 통신데이터를,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로부터 신용거래 데이터를 제공받기로 합의했다.”며 “경기도가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누구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빅데이터 오픈 플랫폼과 랩(lab)을 내년 2월 판교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에 이어 토마스 데이븐 포트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과 자동화가 고용에 미치는 위협(Big Data Analytics, Automation, a Threat to Human Employment)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빅데이터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와 교육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데이븐 포트 교수는 데이터분석의 역사를 조직내부에 있는 스몰 데이터를 분석해 내부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분석 1.0, 내부의사결정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고객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빅데이터를 통해 만들어 내는 분석 2.0, 분석1.0과 2.0을 융합해 시각화된 데이터분석 결과를 보여주는(예를 들면 스마트폰을 통해 교통체증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분석 3.0, 등으로 분류하고 이제 네트워킹의 발달로 기계들이 의사결정을 자동으로 하게 되는 분석 4.0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븐 포트 교수는 “기계분석에 의한 의사결정의 자동화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일자리를 잃게 될 사람들을 위해 인간의 능력을 강화(AUGMENTATION)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정부와 교육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포트 교수는 정부가 빅데이터가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공론화하고 이에 대해 사람들이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며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에게 소득보전을 해주기보다는 기계들이 할 수 없는 일자리를 찾아 고용보장을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예술이나 감성적인 분야 등에서 인재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와 데이븐포트 교수는 이날 기조연설 후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 이상구 부원장의 진행으로 ‘분석 4.0 시대, 공공의 역할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30분가량 토론을 진행했다.

포트 교수는 프라이버시 보호도 중요하지만 이 문제 때문에 혁신을 중단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투명성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포트 교수는 “기업이 어떤 개인 정보를 갖고 있는지, 정보를 가지고 무엇을 하는지 공개해야 한다.”며 “기업이 소비자들의 정보를 활용하는 대신 그 대가로 소비자에게 어떤 혜택을 주는지 소비자들이 인식할 수 있다면 개인정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판교에 설치하는 빅데이터 센터의 구체적 과제와 운영방안을 묻는 질문에 의료정보를 이용한 서비스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남 지사는 “의료정보 분석은 분명 사람들의 삶을 훨씬 더 유용하게 만들 것이지만 가장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영역”이라며 “도의회와 정부, 국회를 설득해 이 문제를 공론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은 현재 빅데이터 관련 인력이 부족하다는데 공감대를 표하고 빅데이터 전문가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포트 교수는 미국의 사례를 들며 기업과 대학이 협업해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빅포럼이 열리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학계와 산업계, 일반인 등 300여 명이 넘는 청중이 몰려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들은 남 지사와 포트 교수 토론 후 가진 청중과의 대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질문을 아끼지 않았다.

판교에서 인문학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힌 한 청중은 “공공정보 개방과 빅데이터 산업에 경기도가 가장 앞선 것 같아 반갑다.”며 데이터는 수집보다는 쌓인 데이터를 해석하는 작업이 더 중요하다. 인문학적인 이해가 필요한 융합작업인데 이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를 남 지사에게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경기도의 빅데이터 센터는 오픈 플랫폼이다. 24시간 개방할 것이다. 언제든지 방문해서 함께 연구하고 논의하자.”고 답했으며 질문자 역시 즉석에서 “적극 참여하겠다.”고 호응하기도 했다.

빅데이터의 발달이 사람들의 무의식을 연구해 선거에도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는 한 청중의 질문에 남 지사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공감을 표한 후 “시스템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도에서는 도의회와 전문가, 사회단체 등과 함께 빅데이터 센터 운영에 필요한 거버넌스를 만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개방과 공유의 빅데이터 거버넌스’와 ‘빅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보호의 양립’ 등 두 가지 주제로 두 개의 포럼이 A와 B트랙으로 나누어 각각 진행됐다.

‘빅데이터 거버넌스’ 트랙에서는 일리노이 대학 교수이자 칭화대 데이터사이언스연구원장인 필립 유 교수가 공공에서의 빅데이터 개방과 활용 및 민간부문과의 통합에 대하여 발표했으며, 구글의 로스 영 공공정책 총괄은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토론에서는 영국 캐터풀트 앤드류 카 CCO, 상하이 쿼크파이낸스 궈전저우 회장, 박종목 네이버 이사, 이성춘 KT 상무가 패널로 참여해 각자의 분야에서 빅데이터 비즈니스 생태계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렉시스넥시스의 비제이라하반 부회장은 데이터 공유를 위한 감시와 견제에 대해 발표하고 중국 빅데이터연합회 이려 회장과, 이종석 신한카드 센터장, 허일규 SKT 본부장이 빅데이터 활용과 상반된 두 가지 가치의 균형점에 대해 토론했다.

‘개인정보보호’ 트랙에서는 성균관대학교 김민호 교수, 경희대학교 이창범 교수, 테크앤로 구태언 변호사, 고려대학교 정연돈 교수가 개인정보 패러다임의 변화를 학술적, 법제적, 기술적 관점에서 다양하게 조망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부만 ICT융합본부장과 네이버 정민하 실장을 주축으로 개인정보보호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2015 빅포럼은 빅데이터와 현재와 미래, 가치, 관련산업 등 빅데이터의 모든 것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국제포럼으로 1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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